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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에서 저는 한국 서비스 웹기획자로, Todd 는 인터네셔널 서비스 Editor 로 함께 일했습니다. 제가 웹기획자로 아장아장 ; 걸을 때부터 함께 많은 이야기와 술 ; 을 함께한 동료이지요. 오마이뉴스에서 시민참여저널리즘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던 것들을 이제는 또다른 방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왼쪽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 오른쪽 이로운몰 이경숙 대표

선생님(어떤 호칭이 좋으신가요? 교수님은 왠지 멀어보여서...) 메일 잘 받았습니다. ^^ 오늘 몇번이고 선생님 답장이 왔나보려구 인터넷만 자꾸 기웃거리게 되네요.
사실, 선생님이 우려하시는 것들 - 거칠게 말해, 순수학문이 밥벌이가 되는가 - 이 항상 어떤 결정을 함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다가오곤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물론 저 또한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입니다
얼마전에 카프카의 가족을 다시 읽었는데, 군대 가기 전에 읽었던 것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들, 내가 바라는 것들을 위해 온 정열을 다해 열심히 한다고 해도 '벌레'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구나, 나에겐 가장 절실한 삶의 문제가 다른 이들 - 특히나 가족 - 에겐 하찮아 보이고, 나란 존재는 비생산적인 '벌레'가 '되어져' 버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현재, 저도 그런 고민들 속에 있습니다. 아직 어떤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하루하루 충실히 책도 읽고 공부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번에 보낸 편지는 선생님과 어떤 '관계맺음'을 염두에 두고 보낸 이메일이었습니다. 제가 항상 고민할 수 있도록 저를 바라봐 주시는 그런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를 대학 들어와서 처음으로 용기내어 보았습니다.제 소개를 좀 더 드리면, 저는 경영학과 98학번이고, 지난 3월에 군대에서 제대했습니다.군대 가기 전까지는 서강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에서 지냈습니다.
뭐,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학내언론사들은 여전히 민족주의담론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제가 교지생활을 하면서도 안타까웠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 나름대로는 답을 찾아헤메었다고 생각했지만, 턱없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번주엔, 철학과 굴뚝청소부부터 다시 한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책을 읽고 또 편지하겠습니다.
교수님 오늘 하루도 행복하십시요.

이 릴레이는 Inuit 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buckshot님 > 고무풍선기린님 > 류한석님 > mahabaya님 > 어찌할가님 > 벼리지기님 > 바람의 노래님 > 모노피스님 > 꼬미님으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김형규님으로부터 릴레이 바톤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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