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민함을두려워하지말것. 달군님의 포스트의 엮인글 얼마전 선배님 결혼식장에서 남자동기들이랑 같이 담배 피러 나갔다. 나가보니 예뻐하는 후배녀석이 담배를 피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가서 안녕~하고 인사를 하고, 같이 맛있게 담배를 피려는데 날라오는 한마디. "야- 너 담배피네. 끊어라. 좋은 말로 할때" (하나도 좋은말 안같은데) 문제는 그 후배가 여자-후배라는 것. 나이라는 권력에, 여/남까지 걸리면, 후배는 여성으로서 하고 싶은 말도, 나이에 굴복하고 만다. 그냥 너는 그래라. 난 이렇게 살테니하는 표정은 느껴지지만. ^^* 왜 지들이 정해놓은 틀에서 벗어나면, 여자가 잘못한 거냐고. 여남이 같이 모여 앉아가지고, 그래 우리 여자들은 담배를 피면, 아이에게도 안좋고~ 블라블라, 해서 정한 것도 아니고, 지들 멋대로 그렇게 정해놓구선 거기서 벗어나면 얼레레하고 놀라냐고. 참- 어이가 없다. 그리고 그에 대해 '야- 여자가 담배피는 게 어때서 그래'라고 얘기할라 치면 '그럼 너는 여자들 담배피는 걸 그냥 보겠다는 거냐?"라거나 "후배를 사랑할 줄 모른다"거나하는 표정을 나한테 왜 보내느냐고. 니 가슴 위에 손을 얻고 생각해봐라. 너 언제부터 여성들의 건강에 그리 신경썼는데? '생리'휴가 하루 쓸라 치면 - 난 여성의 월경기간엔 여성들에게 무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왜 미안하다고 정확히 얘기하긴 힘들지만. 뭐랄까. 경이감까지 느껴질 때도 있다. 남자들이 무지 밉고 - 이래서 여자들을 회사에서 못쓰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뿡이다! 뻘쭘해하는 후배. 하지만 나 또한 카운터어택까지 날리진 못하고. 그녀에게 그냥 우리끼리 담배나 맛있게(꼭 더 맛있게 펴줘야한다) 피자고 그렇게 응원해줄 수 밖에 없다. 동아리 활동을 할 때면, 그 권위주의와 성차별적 언설들 속에서 불편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역시 묻어지네는 게 차라리 편하다는 이유로 속으로만 '븅신~'하고 만다. 달군님의 "용기백배증폭수련에정진해야겠어"에 동감하며, 아무리 둔감한 사람이라도 예민하게 만드는 그들에게 '븅~'을 날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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