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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엽기민원님에게 생일 선물로 <대한민국 원주민 , 최규석, 창비 > 이라는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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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에 연재될 때 스케치한 듯한 약간은 거친 그림체와 담담한 듯한 톤이 맘에 들어 챙겨보곤 했습니다.

시사 주간지에 연재되는 만화라서 해당 잡지가 발행되는 시기의 이슈와 어떤 연관이 있는 작품이라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의도와 전혀 상관없는 방식으로 해석하곤 했었습니다. 지금보니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해석했었나 싶군요.

자신이 기억하는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들, 가족들의 기억 속의 이야기들을 담담히 때로는 아프게 풀어냅니다.

작가는 저보다 두어살 많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그와 저는 다른 시간을 산 듯 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잊고 있었던 많은 기억들을 다시 하나 둘씩 꺼내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억해낸 이야기들은 또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저의 가족들의 기억도 제 손으로 복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원주민"인 우리 할머니 세대, 부모님 세대의 이야기들은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하기조차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제가 정리해보지 않으면 "대한민국 원주민"들의 이야기들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광주로 내려갈 때마다 부모님을 인터뷰해볼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도 같이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우리가 써내려간 그들의 이야기들을 함께 나눠보면 의미있는 일일 듯 합니다.

많은 고민을 하게 해준, 최규석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최규석 작가의 홈페이지도 방문해보세요.
2008/09/21 16:34 2008/09/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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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 1

2006/07/02 23:05

내 책장은 보통 자주 보는 책들이 놓여있는 곳과 읽을 예정인 책들을 놓은 곳으로 구분되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읽을 예정인 책으로 분류된 책 중 하나가 이슬람 (이외수 외 지음)이다.  이 책 서문에 "이슬람을 만나는데 우린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근 50년이 흘렀나 보다."라고 쓰여있다. 난 그 책을 읽는데만 근 1년이 걸렸다.



여전히 이슬람은 이해하기 힘들고, 이슬람과 함께 떠올리는 이미지는 헐리우드 영화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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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2 23:05 2006/07/0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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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의 도전

2005/11/15 23:49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 교양인> 표지글에서,



나는 안다는 것은 상처받는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다는 것, 더구나 결정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삭제된 역사를 알게 되는 것은, 무지로 인해 보호받아 온 자신의 삶에 대한 부끄러움, 사회에 대한 분노, 소통의 절망 때문에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여성주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더욱이 편안할 수는 없다. 다른 렌즈를 착용했을 때의 이물감은 어쩔 수 없다. 여성주의뿐만 아니라 기존의 지배규범, '상식'에 도전하는 모든 새로운 언어는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삶을 의미있게 만들고, 지지해준다. 여성주의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의문을 갖게 하고, 스스로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대안적 행복, 즐거움 같은 것이다.



머리 좋은 사람이 열심히 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 없고, 열심히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즐기는 사람은 고민하는 자를 능가할 수 없다. 여성주의는 우리를 고민하게 한다. 남성 중심적 언어는 갈등 없이 수용되지만, 여성주의는 기존의 나와 충돌하기 때문에 세상에 대해 질문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주의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남성에게, 공동체에, 전 인류에게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적 지성을 제공한다. 남성이 자기를 알려면 '여성 문제(젠더)'를 알아야 한다. 여성 문제는 곧 남성 문제다. 여성이라는 타자의 범주가 존재해야 나멍 주체도 성립하기 때문이다.
2005/11/15 23:49 2005/11/1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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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부키
관련영역 : 경제, 정책, 신자유주의
2005년 01월 읽음

1. "Official" History


(1) "Good" policy

국내의 자유방임주의적 산업정책, 상품.자본.노동의 국제적 이동에 대한 낮은 무역장벽, 금본위제와 균형예산의 원리에 의해 보장된 국내외 거시경제의 안정 등의 요소들을 기반으로 한 자유주의적 세계질서는 1870년경에 확립되었고, 그에 따라 전래없는 번영의 시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1차대전 이후 다시 무역장벽을 쌓아올리기 시작했고, 2차대전 이후 초기 GATT협상을 통해 몇몇부분에서 무역자유화와 관련된 의미심장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70년대까지, 후진국의 경우 80년대까지 dirigiste 통제경제 방식 - 유치산업 보호, big push theory, 라틴아메리카의 구조주의 및 다양한 맔스주의 이론에 따른 경제정책 - 의 접근법이 지배적이었다.

주류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경제정책들 원인으로 80년대 초 경제위기가 표출되었다고 보았다. Bhagwati에 따르면, '다행히도' 보호주의의 한계(경제위기 표출로 나타난)를 벗어나기 위해 개도국이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둔 정책개혁을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그 예로 1) 종속이론의 권위자였던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이 신자유주의 도입 2) 멕시코의 NAFTA가입 3) 인도의 자유.개방형 경제로의 전환 을 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1989년 공산주의의 붕괴로 그 절정에 도달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WTO'체제 수립되었다(초대 사무총장 Ruggiero의 발언 '국제빈곤을 21세기 초기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2) "Good" governance

민주주의, 관료제도 및 사법권, 지적재산권을 포함한 강력한 (민간) 재산권 보호 규정, 바람직한 기업 지배 제도, 공시요건 및 파산법을 포함한 투명한 기업구조, 선진화된 금융제도, 바람직한 공공재정시스템, '사회안정망'을 제공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사회복지제도와 노동제도 등은 경제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바람직한 제도 good institution이며, 개도국은 이를 채택해야 하며, 가난한 국가들도 최소한의 과도기(5~10년) 규정만을 둔 채 도입되어야한다.


2. Question to "Official History"

 매체를 통해 '선진국에서 배우자'는 취지의 셀 수 없이 많은 기획들을 접하고 있다. - 특히 IMF 이후 - 그러나 보통은 현재의 선진국들이 취하고 있는 정책, 제도 등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보여줄 뿐, 그러한 정책과 제도가 어떤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 간과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도 어떠한 정책과 제도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 정책, 제도를 둘러싼 많은 정치사회적 갈등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부침이 있었다. 또한 선진국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후발국에 있어서는 정치,문화,사회적 차이로 인해 예기치 또다른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사실 우리가 도입여부 등을 선택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나마 문제가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겪었던 IMF이후 금융개혁, WTO에 의한 무역자유화 조치, 농업시장 개방 등 일련의 경제정책 등은 일국에 의해 선택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 선진국들에 의해 강제되고 있는 여러가지 경제개혁 '기획'들이 선진국들 - 그리고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주류경제학자들 - 이 말하는 것처럼 거래하는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인가?

장하준의 책 <사다리 걷어차기>는 현 선진국이 강요하는 '바람직한' 정책, '바람직한' 제도가 실제로 개발도상국에게 적절치 않음을 역사를 경험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증명하고 있다.


(1) "Good" policy ?

(수많은 전제로 가득한) 주류경제학 책 속에서는, 자유무역이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게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보호무역은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로 현 선진국들은 자신들이 선진국이 된 과정이 자신들이 부정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경제정책들 - 예를 들면, 수입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부과와 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저율의 관세부과, 시범공장 model factory, 산업스파이 등 - 을 다양한 방법으로, 오랜 기간동안 수행해왔다는 것을 은폐한다. <사라리 걷어차기>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하고 '놀라운' 역사적 근거를 제시한다.

역사적 고찰을 통해 드러나는 결론은 분명하다. 현 선진국들은 자신보다 선진화된 국가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과정에서 유치산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개입주의적 산업-무역-기술 ITT정책을 사용했다. 생산성의 차이를 감안한다면, 과거 많은 선진국들이 현재의 개도국들보다 더욱 강력하게 자신들의 산업을 보호했다.

그렇다면 현 선진국들이 개도국에게 권고하고 있는 정책은 개도국들보다는 오히려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책인가? 그같은 정황은 19세기 영국이 보호주의를 이용하여 자신을 따라잡으르려는 미국과 다른 현재의 선진국들에게 자유무역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는 것 아닌가? 개도국의 적극적 ITT정책실행을 제약하는 WTO세계무역기구의 합의는 영국을 비롯한 여타의 선진국들이 半독립국가들에게 강요했던 다양한 불평등조약의 현대판에 불과할 뿐인가?

보다 직접적으로 개도국들의 손이 닿지 않는 정상에 오른 선진국들의 손이 닿지 않는 정상에 오른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이 따라 올라오지 못하도록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는 것은 아닌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YES"이다.


(2) "Good" governance ?

단적으로 말해서 -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 현재의 선진국의 (통치)제도를 개발도상국에게 강요하는 것 자체가 합리적이지 않다. 현 선진국의 제도는 경제발전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결과물에 가깝다. 물론 제도의 향상은 경제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정책이라는 도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많은 인적, 물적 비용이 들어가는 제도의 도입은 오히려 개도국의 발전 동력을 한계 지우는 덫의 역활을 할 수 도 있다. 또한 현 선진국들의 제도 발전은 최소 수십년의 기간을 두고 이루어졌으며 빈번한 좌절과 변화를 겪었다. 그런데 이러한 제도의 도입을 개도국에게는 5~10년의 과도기동안 국제적 기준에 맞도록 요구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도향상 요구는 '사다리 걷어차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6. 나오며

책이 제시하는 대안은 아직은 열려있다. - 선진국이 개도국의 다양한 보호주의, 개입주의 정책의 사용을 양해해야 한다라는 주장은 당위적이나, 현실적이진 못하지 않은가? - 실제 기존의 학설과 주류적 입장에서의 논의과 기획들은 수없이 존재하지만, '사다리를 다시 놓는 일'은 단순히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헤게모니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가가 한가지 문제이다.

한국은 이러한 체제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대승적 민족주의'를 얘기하나, 그 또한 추상적이다. 신자유주의의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선회해야 할 것인가가 두번째 질문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실제로 삶의 피곤과 피폐함으로 고통받고 있는 민중들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가 내가 던지는 세번째 질문이다.


- 장하준 선생님의 책이 일부분 '그대로' 옮겨진 부분도 있습니다.
2005/03/02 15:59 2005/03/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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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안월경대에서 '대안'의 의미가 탈각되었을 때 대안의 상품화 현상이 웰빙. 대안월경대는 (남성중심의 문화와)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자급과 재생의 관점에서 봐야함.



* 탐폰, 일회용 생리대의 해악



1. 여성의 몸에 해롭다

1980년 미국 36명의 여성이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으로 사망. 1000명 이상의 환자.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월경중. 샘플로 받은 릴라이라는 신형 탐폰 사용. 흡수력이 높은 합성섬유가 tss를 일으키는 포도상구균의 감염을 높인다는 것. 한국도 탐폰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나 '높은 흡수력'를 자랑하는 광고 속에서, 탐폰의 위험성에 대한 무지와 불감증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듯.



'다이옥신' 여성생리용품의 성분 중 나무펄프를 염소표백하는 과정에서 생김.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이자 환경호흐몬. 미국 FDA는 '극소량'이라고 함. 그러나 다이옥신은 미세량이라도 오랜기간 계속해서 접촉하게 되면 체내에 축적. 심각한 질병유발. 월경기간동안 흡수력이 강한 여성의 질세포가 계속해서 다이옥신을 빨아들인다면 탐폰과 일회용 생리대가 보편화한 후 증가하는 여성생식기 질환 및 암이 혹시 다이옥신 때문이 아닌가하는 강한 의심.



'폴리에틸렌' - 국부염증, 가려움증, 질염 등 유발



업체쪽은 원료와 화학물질, 염소표백 여부 등을 "제조비밀"이라고 일축.



유노의확장

위스퍼광고. "싹 흡수하니까. 깔끔하고 부드러운게 너무 좋아"



2. 생태환경을 파괴한다

주성분인 펄프를 얻기위한 벌목. 제 3세계 여성의 삶의 기반인 숲이 황폐화. 펄프를 만드는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 소각시 발생하는 유독가스. 매립시 여러가지 환경호르몬, 유해물질이 땅을 오염.



3. 여성억압적 가치를 재생산한다

일회용 생리대가 여성의 자유를 가져다주는가? 오히려 여성억압적 가치를 확산시킨다.

1) 여성들이 스스로 월경이라는 '열등감'을 극복하고, 남성처럼 월경이 없는 듯해야 남녀평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는 전제 : 남녀불평등의 원인을 여성의 몸에서 찾음.

2) 이처험 깜쪽같이 월경을 처리해야하는 비용을 여성에게 부과. 생리대 비용 뿐만 아니라 건강을 해치는 데서 오는 비용. 환경에 대한 비용.



* 가부장적 사회, 여성위행산업, 펄프산업, 다국적 기업

'신자유주의' 세계민중들의 자급력과 재생산을 박탈. 약자에 애닿 ㄴ사회의 보호망 제거. 이들은 자신들이 재생산해낸 '잉여'가 자신들의 자본력과 기술력 때문에 이루어진 가치재생산이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여성, 이주민, 환경, 제3세계를 식민화함으로써 이루어진 것. 이러한 다층적 맥락에서 파악해야 그렇치 않으면 대안월경운동은 '월빙'이라는 상업화의 물결에 휩쓸려 들어가기 마련. 맥락을 함께하는 이들과의 실질적 연대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음.
2005/01/19 23:28 2005/01/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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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손석춘 씀? 옮김?)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한 사람의 삶을 한걸음씩 한걸음씩 따라 옮겨보았다.



처음 연희전문을 입학하는 당시의 그의 고민을 보며, 민중에 대한 허약한 동정심과 애국이라는 망상에서 비롯된 치기가 아닌가 하고 비웃다, 덜컥 그안에서 나를 발견해내고, 민족주의와 사회주의의 갈등, 사회주의와 전체주의라는 모순이 공존 또는 전체주의가 사회주의를 압도하는 이북이라는 공간 속에서의 고민을 보며, 두세대 이전의 고민과 현재의 고민이 한치의 변화도 없이 계속되고 있음에 절망하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절망은 스스로에게 던져주는 숙제가 되고, 나의 고민이 되겠지만 철저하지 못한 나에게는 지난 50여년의 세월에 욕지거리가 나온다.



지금 여기 이 땅을 그저 살아가는 대로 살아가기엔, 나 역시 모질지 못하여, 그의 삶 순간 순간에 함께 좌절하고 또 희망하며, 꿈꾸며 70여년의 시간을 보내었다.



나라는 놈의 한계를 알기에, 그를 읽고, 그 시대를 읽는 것은 남겨진 숙제이자 짐이 된다.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어떤 삶이 의미가 있으며, 옳은 길이 있고 내가 안다한들, 내가 할 수 있겠는가에 대한 질문들은 매번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그 주위만을 맴돈다는 느낌이 든다.



내 안에 존재하는 '이진선'은 이제 또 어떤 고민을 해야할 때인가
2004/07/06 23:10 2004/07/0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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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시즘의 개념



- 파시즘 개념 정립의 어려움



파시즘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되지 않는 것은 여전히 많은 나라에서, 파시즘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새로운 변종들이 출현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 파시즘의 어원적 개념



파시즘(fascism)은 파쇼(fascio)의 사상을 의미한다. 파쇼는 19세기 이탈리아에서 존재했던 작은 정치결사체에서 유래한다.



그 어원은 라틴어의 'fasces'로, 나무 막대기묶음에 도끼날이 결합된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고대로마에서 '권위'의 상징이었다. 나무막대기는 '처벌', 도끼는 '처형'을 의미하며, 이와 동시에 '묶음'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정치적 결속'과 '단결'의 뜻으로 사용되어 졌다.



이러한 의미를 지닌 파쇼를 정치적 사상으로써 19세기의 한 정치적 결사체에서 이용. 1914년 이전 여러좌파 집단에서 이용하였다. 1914년 혁명적 <생디칼리스트>들이 이용하였으며,



1919년 3월 무솔리니가 새로운 파시스트정단을 결성하면서,

"국가의 절대권력과 로마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의미에서 당의 상징으로 선택"





- 파시즘의 발생배경



파시즘이 대두하게 되는 일반적이고도 보다 광범위한 배경은 18세기 말부터 누적되어 온 사회적 불안과 제1차 세계대전 후의 만성적 공황 및 전승국 ·패전국을 막론한 정치적 ·사회적 불안에서 초래된 각종의 혁명적 기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근대사회의 위기적 양상은 모두 파시즘의 배경이 된다.



즉, 파시즘이 발생하게 되는 배경은

① 국제적 대립과 전쟁위기의 격화

② 대량적 실업과 공황

③ 국내정치의 불안정

④ 기존 정당 ·의회 및 정부의 부패 ·무능 ·비능률 등 병리현상(病理現象)의 만연

⑤ 각종 사회조직의 강화에서 오는 자율적인 균형 회복능력의 상실

⑥ 정치적 ·사회적 집단 간의 충돌의 격화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위기요인의 격화에 의해 정치체제의 안정과 균형이 파괴되고, 게다가 기존 정치세력이 사태를 효과적으로 수습할 능력을 상실할 경우, 무정부적 진공상태를 메우기 위하여 파시즘이 등장한다.





* 파시즘의 사상적 기초와 심리학적 접근



- 사상적 기초

  베버 '카리스마 이론'

  니체 '독일 슈퍼맨 이론'

  르봉 '군중 조작 이론'

  모스카,파레토 '엘리트 이론'

  소렐 '혁명도구로서의 총파업이론 및 사회이론'



- 심리학적 접근



에리히 프롬,



"첫째 견해는 나치즘을 단지 경제적인 사회운동 - 독일제국주의의 팽창적인 경향 - 으로 보거나, 이를 본질적으로 하나의 정치적 현실 - 실업과들과 융커들의 지원을 받는 어떤 정당에 의한 국가의 정복 - 으로 보았다. 요컨대 나침증의 승리는 다수민중에 대한 소수의 책략과 강제의 결과라고 강요되고 있다. 다른 한편 둘째 견해는 나치즘은 오로지 심리학에 의해서만 또는 오히려 정신병리학에 의해서만 설명될 수 있다고 생각하낟. 히틀러는 광인이 아니면 신경증 환자로 간주되는 한편, 그의 추종자들도 마찬가지로 광인들이며 정신적으로 균형을 상실한 자들로 간주된다. 이 견해에 의하면 멈퍼드의 설명처럼 파시즘의 진정한 근원은 '경제학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 속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중략) 이런 상태는 현대에 있어서의 개인의 특징이고 그것은 심지어 민주주의 국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나치즘은 경제적, 정치적 문제이긴 하나 그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해되기 위해서는 심리학적 기반위에 서야한다



이러한 프롬의 관점을 도입할 경우, 파시즘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또한 파시즘을 자꾸 '정권'차원의 관점에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다원화'차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한국사회엔 강력한 힘을 가진 파시스트집단과 개인이 적지 않으며, 이들은 아래와 같은 파시즘의 8대 이데올로기를 상당부분 수용하고 있다.



① 반합리주의(antirationalism)이다. 서구문명의 그리스적인 근원을 부정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이성을 불신하고, 인간의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억제하기 곤란한 요인들을 강조한다. 심리적으로 파시즘은 내성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광신적(狂信的)이며, 편견이 없다기보다는 독단적이다.



② 기본적인 인간평등을 부인한다. 파시스트 사회는 인간불평등의 사실을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의 이상으로서 불평등을 확신한다.



③ 파시즘의 행동규칙은 여러 국민 내의,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 폭력과 기만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파시스트의 견해에서는 정치란 우호관계로서 특징지워지며, 정치는 적의 존재가능성 및 적의 전면적 섬멸로 시작하여 그것으로 끝난다. 집단수용소와 가스실 등이 이를 입증한다.



④ 엘리트에 의한 정치(government by elite)는 국민들의 자치능력을 강조하는 민주주의의 오류에 반대하는 파시즘의 원리이다.



⑤ 파시즘은 단순한 정치제도보다는 오히려 煇갼營컥막關?모든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전체주의라는 데 그 특색이 있다. 즉, 정치적이든 아니든 파시즘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일평생 인간생활의 전국면을 통제하는 것이다.



⑥ 인종주의와 제국주의는 불평등과 폭력이라는 파시즘의 2가지 기본적인 원리를 말한다.



⑦ 국제법과 국제질서에의 반대는 불평등 ·폭력 ·인종주의 ·제국주의 및 전쟁을 신념으로 하는 파시스트들의 논리적인 귀결이다.



⑧ 파시즘의 조직 및 관리 원칙은 경제와 관련되는 협동체국가(協同體國家:corporate state)이다. 파시스트 경제는 국가관리의 자본 및 노동연합회로 세분되며, 각 연합회는 상업이나 직업에서 독점권을 가지고 있다. 1당독재는 결국 자본과 노동 사이의 갈등을 조정하는 최종 중재자이다.





* 왜 부드러운 파시즘인가?



- 파시즘은 현실적 사태에 대한 '반응'이었으며 그것은 지적으로 평범하고, 문명세계의 도덕적 신념을 유린했다는 사실이, 불행히도 이와 유사한 것이 다시 없으리라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중략) 그들의 추진력에 있어서 오늘날 정치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감정이라고 할 수 있는 동시에 또한 순수한 사치의 요소를 지닌 민족적 애국심에 의존하고 있다.



이렇듯 파시즘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어떤 불만들을 이용하는 '위기의 이데올로기'이자 '기회의 이데올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파시즘은 결코 끝난 역사가 아니다. 언제든 다시 발효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에리히 프롬, "오늘날만큼 언어가 진리를 은폐하기 위해 오용되고 있는 때는 없었다 (중략) 민주주의는 개인의 충분한 발전을 위한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인 조건들을 창조하는 하나의 제도이다.



파시즘은 어떤 명침하에서든 개인의 외적인 목적에 종속시키고, 또한 진정한 개성의 발전을 약화시키는 제도이다"



- '부드러운 파시즘'은 언론권력의 파시즘 권력 행사방식이다. 특히, 권력의 변환은 언론권력과 정치권력의 성격과 상호관계까지도 변했다는 것을 의미.



- 현재의 권력은 '여론'에 의해 생사, 강약이 결정되는 그런 권력이다.



- '언론권력'은 기본적으로 '시장권력'이기 때문에 권력 행사방법이 부드럽다. 그런데 전부는 아닐망정 일부 언론권력은 파시즘적 집단이다.
2003/08/25 21:42 2003/08/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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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웃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던 날의 김선명과 그 동지들의 그 흥겨운 춤사위에도, 우리는 함께 즐거워할수만은 없다. 아니 차라리 아프고 쓰다


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가슴 아리게 자꾸 떠오른다.





"나라면?"이라는 질문은 던질 수조차 없다.


그것은 단순히 영화가 아닌, 그네들의 지금까지의 삶이었으니.


그분들에게 그토록 소중했던 양심의 자유는 우리에게 어떤 무게로 다가오는것일까? 우리는 이미 스스로를 감옥 속에 가두고 있지는 않은가.





아직도 귓가를 맴도는 말들. (왁벽하게 기억해내지는 못함;)


"내가 김구를 존경하든, 매국노 이완용을 존경하든 그것은 나의 자유가 아니오!"


"나는 하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하나를 버린 것이다"


자신의 일신의 안락을 버린것...





나의 조국은, 송두율에게 국가보안법으로 옥죄고 있다.


이땅은 여전히. 감옥.
2003/06/18 23:23 2003/06/1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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